식품첨가물 함량은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 식품 표시 읽는 법

마트에서 가공식품을 고르다 보면 포장 뒷면의 원재료명에서 구연산, 잔탄검, 레시틴, 소르빈산칼륨, 수크랄로스 같은 식품첨가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이 식품첨가물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

원재료명에는 식품첨가물 이름이 표시되어 있는데, 모든 성분 옆에 정확한 함량이 숫자로 적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식품첨가물의 표시명과 실제 사용량 또는 함량 표시를 구분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현재 「식품등의 표시기준」은 2026년 5월 12일 고시 제2026-37호로 게시되어 있습니다. 식품 표시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할 때는 오래된 블로그나 커뮤니티 정보보다 이처럼 최신 공식 기준을 우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첨가물 함량은 원재료명만 보면 알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경우 원재료명에 적힌 순서만으로 특정 식품첨가물의 정확한 함량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식품 표시에서 원재료명은 소비자가 제품에 어떤 원재료와 성분이 사용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정보입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원재료를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의 제조·가공 또는 조리에 사용되어 최종 제품에 들어 있는 물질로 설명하고 있으며, 원재료명 또는 성분명과 배합비율에 대한 정보도 별도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

예를 들어 어떤 음료의 원재료명에 다음과 같이 표시되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정제수, 과당, 구연산, 향료, 수크랄로스

여기에서 구연산과 수크랄로스가 들어 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지만, 단순히 이 순서만 보고 “구연산이 정확히 몇 g 들어 있다” 또는 “수크랄로스가 몇 mg 들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원재료명에 표시된 순서 = 각각의 정확한 함량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1. 가장 먼저 확인할 곳은 ‘원재료명’입니다

식품첨가물 함량을 알아보기 위한 첫 단계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또는 성분명 표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제품에 어떤 식품첨가물이 사용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이름이 보일 수 있습니다.

  • 구연산
  • 레시틴
  • 잔탄검
  • 펙틴
  • 소르빈산칼륨
  • 안식향산나트륨
  • 아질산나트륨
  • 수크랄로스
  • 스테비올배당체
  • 에리스리톨

이름이 낯설다고 해서 곧바로 특정 성분의 안전성이나 위험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어떤 기능으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식품첨가물은 감미료, 보존료, 산도조절제, 유화제, 점증제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용도 표시’가 있다면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품첨가물 표시를 볼 때 이름뿐 아니라 용도도 함께 살펴보면 이해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예를 들어 식품에 사용되는 성분 중에는 다음과 같은 용도로 분류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보존료는 식품의 보존성을 높이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감미료는 식품에 단맛을 부여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산도조절제는 식품의 산도 또는 알칼리도를 조절하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유화제는 서로 잘 섞이지 않는 성분들이 균일하게 섞이도록 하는 데 사용됩니다.

점증제는 식품의 점도나 물성을 조절하는 데 사용됩니다.

따라서 원재료명에서 낯선 식품첨가물을 발견했다면 “얼마나 들어갔을까?”만 생각하기보다는 먼저 “무슨 목적으로 사용됐을까?”를 확인하는 것이 식품 표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정확한 함량이 필요한 경우 ‘별도 함량 표시’를 확인하세요

모든 식품첨가물이 제품 포장에 동일한 방식으로 함량을 표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식품 표시에는 제품의 종류나 표시 대상에 따라 원재료명, 함량, 영양성분 등 여러 가지 표시 규정이 적용됩니다.

특정 원재료가 제품명에 사용되거나 제품의 특성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해당 원재료의 함량을 별도로 표시하도록 하는 규정도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표시기준 관련 자료에서도 제품명 등에 사용된 원재료의 함량을 소비자에게 표시하도록 하는 취지의 규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따라서 제품 앞면에 특정 원료가 강조되어 있거나 제품명에 특정 원료가 포함되어 있다면 앞면의 강조 표시와 뒷면의 원재료명·함량 표시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4. ‘배합비율’과 ‘최종 제품의 함량’은 구분해야 합니다

식품 표시를 읽을 때 특히 주의할 부분이 있습니다.

배합비율과 최종 제품에 남아 있는 특정 성분의 함량은 항상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배합비율을 정제수를 포함해 사용되는 원료의 명칭과 함량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

제조 과정에서 여러 원료를 혼합하거나 가열, 농축, 희석 등의 과정을 거치면 원료를 넣은 비율과 최종 제품에서 측정되는 특정 성분의 양을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농축액이나 추출물을 사용한 제품이라면 원료 자체의 함량과 그 원료에서 유래한 특정 성분의 함량을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원재료명에 특정 성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최종 제품 속 정확한 양을 계산하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5. 영양성분표의 숫자와 식품첨가물 함량을 혼동하지 마세요

식품 표시를 볼 때 흔히 발생하는 또 하나의 혼동은 영양성분표의 숫자를 식품첨가물의 함량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영양성분표에는 일반적으로 열량, 탄수화물, 당류, 단백질, 지방, 포화지방, 나트륨 등 제품의 영양정보가 표시됩니다.

반면 식품첨가물은 제품의 제조 및 품질 특성에 따라 별도의 표시 체계로 확인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음료의 영양성분표에 탄수화물과 당류가 표시되어 있다고 해서 그 숫자가 감미료인 수크랄로스나 스테비올배당체의 사용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식품 라벨을 읽을 때는 영양성분표와 원재료명은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식품첨가물의 정확한 사용량을 알고 싶다면 어디를 확인해야 할까?

그렇다면 소비자가 특정 식품첨가물의 정확한 사용량을 확인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다음 순서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첫째, 제품 포장지의 원재료명을 확인합니다

어떤 식품첨가물이 사용됐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둘째, 별도로 표시된 함량 정보를 살펴봅니다

제품에 특정 원재료의 함량이 별도로 표시되어 있다면 해당 숫자를 확인합니다.

셋째, 영양성분표를 확인합니다

당류, 나트륨 등 제품의 영양정보가 궁금하다면 영양성분표를 확인합니다.

넷째, 식품안전나라에서 제품 정보를 검색합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제품과 원재료 등에 관한 다양한 식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재료명이나 제품 관련 정보를 확인할 때 공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면 인터넷 검색 결과만 이용하는 것보다 정확한 정보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식품안전나라)

다섯째, 정확한 규정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를 확인합니다

식품 표시 기준 자체를 확인하고 싶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등의 표시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현재 식약처 홈페이지에는 고시 제2026-37호(2026년 5월 12일)가 게시되어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원재료명에 식품첨가물이 뒤쪽에 있다면 적게 들어간다는 뜻일까?

이 질문도 식품 라벨을 읽을 때 자주 나옵니다.

원재료 표시 순서를 보고 대략적인 사용 순서를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특정 식품첨가물의 정확한 함량을 그 순서만으로 계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특히 소량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은 제품의 특성에 따라 적은 양으로도 특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품의 색, 맛, 산도, 점도, 보존성 등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은 각각 필요한 목적과 사용 기준이 다릅니다.

따라서 “뒤에 있으니 무조건 아주 적은 양이다” 또는 “앞에 있으니 많이 들어갔다”처럼 단순하게 판단하기보다 표시된 정보의 종류와 표시 기준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품첨가물 함량과 안전성을 같은 문제로 보면 안 됩니다

식품첨가물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다 보면 “몇 mg 들어 있으면 안전한가?”처럼 함량과 안전성을 바로 연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은 단순히 숫자 하나만으로 판단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식품첨가물은 성분별 특성, 사용 목적, 식품의 종류, 사용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리됩니다.

따라서 특정 식품의 원재료명에서 식품첨가물 이름 하나를 발견했다고 해서 그 자체만으로 제품의 안전성을 단정하거나 반대로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특히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다룰 때는 공식적인 기준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 역시 특정 식품첨가물의 섭취를 권장하거나 제한하기 위한 의학적 판단이 아니라, 소비자가 식품 포장지의 표시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정보입니다.

식품 표시를 읽을 때 기억하면 좋은 5가지

식품첨가물 함량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음 다섯 가지를 기억하면 편리합니다.

1. 원재료명 확인
어떤 원재료와 식품첨가물이 사용됐는지 확인합니다.

2. 용도 확인
감미료인지, 보존료인지, 유화제인지, 산도조절제인지 기능을 확인합니다.

3. 별도 함량 표시 확인
제품에 특정 원재료의 함량이 별도로 표시되어 있는지 살펴봅니다.

4. 영양성분표 확인
당류, 나트륨, 지방 등 영양정보는 영양성분표에서 확인합니다.

5. 공식 자료 확인
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식품안전나라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신 자료를 확인합니다.

마무리

식품첨가물 함량을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원재료명만 보고 숫자를 추측하지 않는 것입니다.

원재료명에서는 어떤 식품첨가물이 사용됐는지 확인하고, 제품에 별도의 함량 표시가 있다면 그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영양성분에 관한 숫자는 영양성분표에서 확인하고, 특정 식품첨가물의 표시 기준이나 사용 기준이 궁금하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신 고시와 식품안전나라 자료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식품첨가물은 이름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제품을 판단하기보다는 이름 → 용도 → 표시된 함량 정보 → 영양성분 → 공식 기준의 순서로 살펴보면 훨씬 객관적으로 식품 라벨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식품 표시를 잘 읽는다는 것은 모든 식품첨가물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포장지에 어떤 정보가 표시되어 있고 각각의 숫자와 명칭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분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앞으로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 원재료명에서 낯선 식품첨가물을 발견했다면 먼저 이름을 확인하고, 그다음 용도와 별도 함량 표시 여부를 살펴보세요. 필요한 경우 공식 식품 정보까지 확인하면 보다 정확한 식품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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