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에 대한 오해와 사실|자주 궁금해하는 질문 정리

식품을 구입하다 보면 원재료명에서 낯선 식품첨가물 이름을 자주 발견하게 됩니다. 구연산, 레시틴, 잔탄검, 카라기난, 수크랄로스처럼 익숙하지 않은 이름을 보면 “이 성분은 몸에 괜찮을까?”, “식품첨가물은 모두 화학성분 아닐까?”라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식품첨가물은 식품의 맛과 향, 색, 보존성, 점도,식감 등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다만 식품첨가물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안전하거나 위험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정확한 식품 정보를 이해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첨가물의 기준과 규격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식약처에는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고시 제2026-50호가 2026년 7월 13일 반영되어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이번 글에서는 식품첨가물에 대해 소비자가 자주 궁금해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식품첨가물 오해와 사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식품첨가물이란 무엇일까?

식품첨가물은 식품을 제조·가공하거나 보존하는 과정에서 특정한 기술적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물질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역할이 있습니다.

  • 보존료: 미생물에 의한 품질 저하를 억제하는 데 사용
  • 감미료: 식품에 단맛을 부여
  • 산도조절제: 식품의 산도나 알칼리도를 조절
  • 유화제: 서로 잘 섞이지 않는 성분이 균일하게 섞이도록 도움
  • 증점제: 식품의 점도와 물성을 조절
  • 착색료: 식품에 색을 부여
  • 팽창제: 빵이나 과자 등의 부피와 조직 형성에 도움

따라서 식품첨가물은 단순히 “맛을 내기 위해 넣는 성분”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식품의 제조 과정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오해 1. 식품첨가물은 모두 인공적으로 만든 화학물질이다?

사실과 다릅니다.

식품첨가물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종류의 물질인 것은 아닙니다. 식품첨가물에는 다양한 화학적 특성을 가진 물질이 포함되며, 식품의 원료나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성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펙틴은 과일 등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젤리나 잼의 겔 형성에 활용되고, 레시틴은 대두나 달걀 등에 존재하며 유화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반대로 “천연에서 유래했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물질이 무조건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도 안 됩니다.

결국 식품첨가물은 천연인지 합성인지 하나의 기준만으로 평가하기보다 해당 물질의 특성, 사용 목적, 사용량, 안전성 평가 및 기준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해 2. 이름이 어려운 식품첨가물은 위험한 성분이다?

이름이 어렵다는 것과 안전성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식품첨가물의 이름은 일반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접하지 않는 화학명이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잔탄검”이라는 이름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식품에서는 점도와 물성을 조절하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소르빈산칼륨” 역시 이름만 보면 어렵지만 식품의 보존성을 높이기 위한 보존료로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따라서 원재료명에서 낯선 이름을 발견했을 때는 이름의 느낌만으로 판단하기보다 무슨 물질인지,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식품첨가물 기준에서 어떻게 관리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해 3. 식품첨가물은 많이 들어갈수록 더 위험하다?

단순히 “많다 또는 적다”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을 평가할 때는 해당 물질의 독성 자료와 예상 섭취량, 사용 목적 및 사용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국제적으로는 FAO와 WHO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JECFA(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가 식품첨가물 등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합니다. JECFA는 식품첨가물의 안전성 평가와 함께 식이 노출량 등을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FAOHome)

일부 식품첨가물에는 ADI(Acceptable Daily Intake, 일일섭취허용량)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ADI는 일반적으로 체중을 기준으로 평생 매일 섭취해도 건강에 유의한 위험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는 양을 의미합니다. (FAOHome)

따라서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을 이야기할 때는 단순히 “첨가물이 들어 있다”는 사실보다 어떤 성분인지, 어느 수준으로 노출되는지, 어떤 기준으로 관리되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오해 4. ADI보다 한 번이라도 많이 먹으면 바로 문제가 생긴다?

ADI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ADI는 특정 식품첨가물에 대해 안전성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개념이며, 일반적으로 체중 1kg당 하루에 섭취할 수 있는 양으로 표현됩니다.

예를 들어 ADI가 설정되어 있는 성분이라면 체중과 섭취량을 고려하여 식품을 통한 노출 수준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DI를 “이 숫자를 한 번 넘으면 즉시 문제가 발생하는 기준”으로 이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FAO와 WHO의 자료에서도 ADI는 식품첨가물을 평생 매일 섭취하는 상황을 가정해 건강상 유의한 위험이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양을 체중 기준으로 표현한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FAOHome)

또한 모든 식품첨가물에 동일한 방식으로 숫자 형태의 ADI가 적용되는 것도 아닙니다. JECFA는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라 ADI를 설정하거나, 특정 조건에서는 수치로 된 ADI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FAOHome)

오해 5. 천연 식품첨가물은 무조건 안전하다?

천연이라는 표현만으로 안전성을 판단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식품의 안전성은 물질의 출처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천연물에도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성분이 존재할 수 있으며, 합성 물질이라고 해서 모두 위험한 것도 아닙니다.

식품첨가물을 평가할 때 중요한 것은 해당 물질의 특성과 독성 자료, 사용 조건, 섭취량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천연 = 안전”, “합성 = 위험”이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구분하는 것보다 과학적인 안전성 평가와 실제 사용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오해 6.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식품은 건강에 좋지 않다?

이 역시 식품첨가물과 식품 전체의 영양 특성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품첨가물의 사용 여부와 해당 식품의 영양학적 특성은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식품에 보존료가 사용됐다는 사실만으로 그 식품의 당류, 나트륨, 지방, 열량 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가공식품을 선택할 때는 식품첨가물뿐 아니라 영양성분표, 당류, 나트륨, 포화지방, 단백질, 열량 및 전체적인 식품 구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첨가물 하나만 보고 제품 전체를 평가하는 것보다 라벨에 제공된 여러 정보를 종합적으로 보는 것이 소비자에게 더 유용한 방법입니다.

오해 7. 식품첨가물은 아무 기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기준과 규격이 별도로 관리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을 고시하고 있으며, 현재 확인되는 최신 고시는 제2026-50호로 2026년 7월 13일 반영된 자료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따라서 특정 식품첨가물의 사용 가능 여부나 기준을 확인하려면 인터넷 게시글이나 SNS의 주장보다는 식약처의 최신 고시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제적으로도 JECFA는 식품첨가물의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평가 결과와 규격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FAOHome)

식품첨가물은 왜 사용하는 것일까?

식품첨가물을 사용하는 이유를 이해하면 원재료명을 볼 때 불필요한 오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빵에서는 팽창제나 유화제 등이 제품의 물성과 제조 특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잼이나 젤리에서는 펙틴이나 한천과 같은 성분이 원하는 굳기와 식감을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음료에서는 산도조절제나 감미료 등이 제품의 맛과 품질 특성을 조절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가공식품에서는 보존료가 품질 저하를 늦추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즉, 식품첨가물은 각각 사용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식품첨가물이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 그 기능이나 특성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식품첨가물을 확인할 때 소비자가 볼 것은?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 식품첨가물이 궁금하다면 다음 순서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 원재료명을 확인합니다.

어떤 식품첨가물이 사용됐는지 확인합니다.

두 번째, 용도를 확인합니다.

감미료인지 보존료인지, 산도조절제인지 증점제인지 확인하면 해당 성분이 제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세 번째, 영양성분표를 확인합니다.

식품첨가물과 별개로 열량, 당류, 나트륨, 지방 등의 영양정보를 확인합니다.

네 번째, 궁금한 성분은 공식 자료에서 확인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과 관련 자료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다섯 번째, 인터넷 정보는 출처를 확인합니다.

특히 식품첨가물의 안전성과 관련된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게시글보다 식약처, FAO, WHO, JECFA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자료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첨가물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Q.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으면 피해야 하나요?

식품첨가물의 사용 여부만으로 해당 식품을 일괄적으로 피해야 한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성분별 사용 목적과 기준, 제품 전체의 영양정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식품첨가물은 모두 몸에 축적되나요?

식품첨가물은 성분마다 화학적 특성과 체내에서의 대사 및 배설 과정이 다릅니다. 모든 식품첨가물이 동일하게 체내에 축적된다고 보는 것은 과학적으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Q. 식품첨가물 이름이 길면 위험한가요?

이름의 길이나 발음의 어려움은 안전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아닙니다. 해당 성분의 특성과 사용 기준, 안전성 평가 자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Q. 식품첨가물은 많이 먹을수록 무조건 위험한가요?

성분마다 특성이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물질의 독성 자료와 예상 섭취량 등을 함께 고려합니다. 일부 성분에는 ADI와 같은 평가 기준이 적용됩니다. (FAOHome)

Q. 식품첨가물이 없는 제품이 무조건 더 좋은 제품인가요?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 없습니다. 식품을 선택할 때는 식품첨가물뿐 아니라 영양성분, 당류, 나트륨, 지방, 열량, 원재료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무리

식품첨가물에 대한 오해는 대부분 “첨가물이라는 이름 자체”를 기준으로 판단할 때 생길 수 있습니다.

식품첨가물은 모두 같은 물질이 아니며, 각각 사용 목적과 특성이 다릅니다. 또한 천연인지 합성인지 여부만으로 안전성을 판단하기도 어렵습니다.

보다 정확한 식품첨가물 정보를 얻으려면 원재료명 확인 → 사용 목적 확인 → 영양성분 확인 → 공식 기준 확인의 순서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안전성에 관한 정보는 개인적인 경험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온라인 글보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제적으로 식품첨가물 안전성 평가를 담당하는 JECFA 등의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JECFA는 1956년부터 식품첨가물 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온 FAO·WHO 공동 전문가위원회입니다. (FAOHome)

식품첨가물을 무조건 두려워하거나 반대로 무조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성분별 특성과 사용 목적, 실제 표시 정보와 공식적인 안전성 평가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식품 라벨을 볼 때도 낯선 이름 하나만 보고 제품 전체를 판단하기보다 정확한 정보를 하나씩 확인한다면 식품첨가물을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고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고시 제2026-50호(2026.7.13. 반영) (식품의약품안전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등의 표시기준」 고시 제2026-37호(2026.5.12.) (식품의약품안전처)
  • FAO/WHO JECFA, Food safety and quality: Chemical risks and JECFA (FAOHome)
  • FAO/WHO Codex Alimentarius, Guidelines for the Simple Evaluation of Dietary Exposure to Food Additives (FAOHome)
  • FAO/WHO JECFA, Combined Compendium of Food Additive Specifications (FAO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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