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을 고르다 보면 원재료명에서 수크랄로스, 스테비올배당체, 에리스리톨이라는 이름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특히 제로 음료나 무설탕 식품, 저당 디저트가 다양해지면서 이 세 가지 감미료의 차이를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세 성분은 모두 식품의 단맛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화학적 특성과 단맛의 정도, 분류, 식품에서 활용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어떤 것이 더 좋다”라고 비교하기보다는 어떤 종류의 감미료이며 식품에서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수크랄로스·스테비올배당체·에리스리톨의 특징과 차이, 사용 식품, 안전성 평가 및 식품 라벨 확인 방법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수크랄로스·스테비올배당체·에리스리톨은 무엇이 다를까?
가장 먼저 세 성분의 기본적인 차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수크랄로스 | 스테비올배당체 | 에리스리톨 |
|---|---|---|---|
| 주요 분류 | 고감미 감미료 | 고감미 감미료 | 당알코올(폴리올) |
| 국제 번호 | E955 | E960 계열 | E968 |
| 단맛 특징 | 설탕보다 매우 강함 | 설탕보다 매우 강함 | 설탕보다 약한 편 |
| 원료·제조 특성 | 설탕에서 유도해 제조 | 스테비아 유래 또는 규정된 제조 방식 | 탄수화물 원료의 발효 등 |
| 주요 활용 | 음료·디저트 등 | 음료·껌·저당 식품 등 | 무설탕·저당 식품 등 |
| 대표적인 특징 | 적은 양으로 강한 단맛 | 식물 유래 성분 포함 | 당알코올 계열 |
식품첨가물의 분류와 허용 여부는 국가별 규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과 제품 표시사항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1. 수크랄로스란?
수크랄로스(Sucralose)는 대표적인 고감미 감미료입니다. 설탕보다 약 600배 강한 단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매우 적은 양으로도 식품에 단맛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미국 FDA 역시 수크랄로스를 설탕보다 약 600배 단맛이 강한 감미료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수크랄로스는 제로 음료, 저당 음료, 디저트 등에서 설탕을 대신해 단맛을 내는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EFSA도 수크랄로스(E955)를 비영양 감미료로 분류하고 있으며, 2026년 재평가에서 현재 유럽연합에서 허가된 사용 조건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확인하고 기존 ADI인 체중 1kg당 하루 15mg을 유지했습니다.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다만 2026년 EFSA의 최신 평가에서는 고온의 가정 조리와 같은 추가적인 사용 조건에서 일부 불확실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특정 연구 결과만으로 수크랄로스를 무조건 안전하거나 위험하다고 단정하기보다는 현재 허가된 사용 조건과 공식 기관의 최신 평가를 구분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2. 스테비올배당체란?
스테비올배당체(Steviol Glycosides)는 스테비아(Stevia rebaudiana)에서 유래한 감미 성분을 포함하는 감미료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스테비올배당체를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식품첨가물인 감미료로 소개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성분으로 스테비오사이드와 레바우디오사이드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테비올배당체는 설탕보다 약 300~400배 강한 단맛을 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스테비올배당체는 과채음료, 혼합음료, 액상차, 껌 등 다양한 식품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스테비올배당체는 E960 계열로 관리되며, Codex의 식품첨가물 기준에도 여러 식품군에 대한 사용 규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FAOHome)
여기서 주의할 점은 “식물에서 유래했다”는 것과 “어떤 식품에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서로 다른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천연 또는 식물 유래라는 표현만으로 식품첨가물의 특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실제 성분과 사용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에리스리톨이란?
에리스리톨(Erythritol)은 수크랄로스나 스테비올배당체와 달리 당알코올(폴리올)에 속하는 감미료입니다.
국제적으로 E968이라는 번호로 분류되며, EFSA에 따르면 탄수화물 원료를 식품용 효모로 발효한 후 정제하고 건조하는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에리스리톨은 설탕보다 단맛이 약하기 때문에 제품에 따라 다른 감미료와 함께 사용되기도 합니다. 제로·무설탕 음료, 과자, 초콜릿, 디저트, 베이커리 제품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에리스리톨은 다른 두 감미료와 비교할 때 많은 양을 섭취했을 경우 소화기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EFSA는 2023년 재평가에서 에리스리톨의 즉각적인 완하 효과와 관련해 체중 1kg당 하루 0.5g을 기준값으로 설정했으며, 높은 섭취량에서는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따라서 에리스리톨이 들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많이 섭취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세 가지 감미료의 단맛은 얼마나 다를까?
세 성분을 비교할 때 가장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가 단맛의 강도입니다.
수크랄로스는 설탕보다 약 600배 강한 단맛을 내며, 스테비올배당체는 종류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식약처가 약 300~400배 정도의 감미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반면 에리스리톨은 설탕보다 단맛이 약한 당알코올입니다.
따라서 식품 제조 과정에서는 원하는 단맛과 제품의 특성에 따라 하나의 감미료만 사용하거나 여러 감미료를 조합할 수 있습니다.
세 감미료는 어떤 식품에서 볼 수 있을까?
수크랄로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제품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제로 음료
- 저당 음료
- 디저트
- 껌
- 일부 가공식품
스테비올배당체
다음과 같은 식품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 과채음료
- 혼합음료
- 액상차
- 껌
- 저당 식품
식약처 역시 스테비올배당체가 다양한 식품에 사용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에리스리톨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식품에서 활용됩니다.
- 무설탕 과자
- 초콜릿
- 음료
- 베이커리 제품
- 디저트
- 잼 및 스프레드
- 껌
실제 사용 가능 식품과 기준은 국가별로 다르므로 특정 제품에 사용됐는지는 해당 제품의 원재료명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안전성은 어떻게 평가할까?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은 단순히 인터넷에서 “좋다”, “나쁘다”라고 판단하기보다 공식적인 위해평가 결과와 실제 사용량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크랄로스의 경우 EFSA는 2026년 최신 재평가에서 현재 허가된 사용 조건에서 안전성을 확인했고, 기존 ADI인 15mg/kg 체중/일을 유지했습니다.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스테비올배당체의 경우 JECFA는 스테비올 환산 기준으로 체중 1kg당 하루 0~4mg의 ADI를 설정해 왔습니다. FDA 역시 고순도 스테비올배당체에 대한 관련 평가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FAOHome)
에리스리톨은 EFSA가 2023년에 재평가했으며, 현재 근거에서 식품첨가물로 섭취한 에리스리톨과 심혈관질환 사이의 인과관계가 확인됐다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높은 섭취량에서 설사 등 완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식품을 선택할 때 어떤 감미료가 가장 좋을까?
세 가지 중 하나를 무조건 “가장 좋은 감미료”라고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감미료마다 단맛의 강도와 물리적 특성, 사용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매우 적은 양으로 강한 단맛이 필요한 제품이라면 수크랄로스나 스테비올배당체가 활용될 수 있고, 당알코올의 특성을 활용하려는 제품에서는 에리스리톨이 선택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특정 감미료 하나만 보고 식품을 평가하기보다 다음 정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원재료명
- 영양정보
- 당류 함량
- 열량
- 감미료의 종류
- 제품의 1회 섭취량
- 필요할 경우 식품첨가물의 사용 목적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제품 포장의 표시사항을 통해 사용된 감미료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크랄로스·스테비올배당체·에리스리톨 비교 정리
핵심적인 차이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크랄로스는 매우 강한 단맛을 내는 고감미 감미료로, 설탕 대비 약 600배의 감미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테비올배당체는 스테비아에서 유래한 감미 성분을 포함하는 고감미 감미료로, 설탕보다 약 300~400배 강한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
에리스리톨은 당알코올 계열의 감미료로 두 고감미 감미료보다 단맛이 약하며, 무설탕·저당 제품 등에 활용됩니다.
따라서 세 성분은 이름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분류와 특성, 단맛의 강도, 식품에서의 활용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수크랄로스와 스테비올배당체 중 단맛이 더 강한 것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수크랄로스가 설탕 대비 약 600배, 스테비올배당체는 약 300~400배의 감미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안내됩니다. 다만 실제 감미도는 성분의 종류와 식품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Q2. 에리스리톨도 고감미 감미료인가요?
아닙니다. 에리스리톨은 당알코올(폴리올)에 속하며 수크랄로스나 스테비올배당체처럼 매우 강한 단맛을 내는 고감미 감미료와는 분류가 다릅니다.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Q3. 스테비올배당체는 천연 감미료인가요?
스테비아 식물에서 유래한 스테비올배당체가 있으며, 식약처는 이를 식품첨가물인 감미료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천연 유래”라는 사실만으로 식품의 특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사용 기준과 제품 표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Q4. 에리스리톨은 많이 먹어도 괜찮은가요?
많은 양을 섭취하면 일부 사람에게 설사 등 완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EFSA는 이와 관련해 체중 1kg당 하루 0.5g을 기준값으로 설정했습니다.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Q5. 식품에 어떤 감미료가 들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제품 포장의 원재료명과 식품첨가물 표시를 확인하면 됩니다. 식약처는 식품첨가물의 종류와 용도를 제품 표시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참고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첨가물 및 감미료 관련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로 초콜릿 NO SUGAR」 감미료 관련 카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
-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 Aspartame and Other Sweeteners in Food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 High-Intensity Sweeteners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EFSA), Re-evaluation of sucralose (E 955)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EFSA), Re-evaluation of erythritol (E 968)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 FAO/WHO JECFA, Steviol Glycosides (FAOHome)
- Codex Alimentarius Commission, GSFA Online – Steviol Glycosides (FAOHome)
마무리
수크랄로스, 스테비올배당체, 에리스리톨은 모두 식품의 단맛을 조절하는 데 사용되지만 같은 종류의 감미료는 아닙니다.
수크랄로스와 스테비올배당체는 매우 적은 양으로 강한 단맛을 낼 수 있는 고감미 감미료이고, 에리스리톨은 당알코올에 속하는 감미료입니다. 또한 스테비올배당체는 스테비아 유래 성분이라는 특징이 있으며, 에리스리톨은 발효 등의 과정을 통해 생산될 수 있습니다.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식품첨가물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성분을 무조건 좋거나 나쁜 것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성분인지, 왜 사용했는지, 어느 정도 사용되는지, 제품 전체의 영양정보는 어떤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보다 정확한 식품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식품첨가물에 대한 정보는 연구 결과에 따라 평가가 업데이트될 수 있으므로, 궁금한 성분이 있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 EFSA, FDA, JECFA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최신 자료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