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는 왜 식품첨가물이 들어갈까? 원재료명으로 기능 알아보기

마트나 빵집에서 식빵, 단팥빵, 크림빵, 소보로빵 등을 구입할 때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을 살펴보면 밀가루와 설탕, 버터 같은 익숙한 재료 사이에 낯선 이름의 식품첨가물이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품첨가물’이라는 단어만 보면 꼭 필요한 성분인지, 왜 빵에 넣는 것인지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첨가물은 단순히 맛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반죽의 상태를 조절하고, 원하는 식감과 품질을 유지하며, 보존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기술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특정 제품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보다 빵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의 역할과 원재료명 읽는 방법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식품첨가물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제품의 표시사항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입니다.

식품첨가물이란 무엇일까?

식품안전나라에서는 식품첨가물을 식품을 제조·가공 또는 보존하는 과정에서 식품에 첨가하거나 혼합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용하는 물질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식품첨가물은 제조 과정에서 기술적 또는 영양적인 목적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물질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식품안전나라)

식품첨가물의 역할은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식품의 보존성을 높이거나 색과 맛, 향을 조절하고, 유화·팽창·증점 등 제품의 물성을 조절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식품안전나라가 안내하는 식품첨가물 용도에는 보존료, 산도조절제, 유화제, 팽창제, 향미증진제, 밀가루개량제 등이 포함됩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제빵 제품과 관련성이 높은 용도입니다. (식품안전나라)

빵에는 왜 식품첨가물이 사용될까?

빵은 밀가루에 물을 넣어 반죽한 뒤 발효와 굽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빵의 부피와 조직, 수분 상태, 식감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제조 목적에 따라 다양한 원료와 식품첨가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빵을 만들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반죽의 물성과 완성된 빵의 조직입니다.

같은 밀가루를 사용하더라도 반죽의 수분이나 혼합 상태, 발효 조건 등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조업체에서는 제품의 특성에 맞게 식품첨가물을 활용하여 일정한 품질을 구현하기도 합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도 식품첨가물이 가공식품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식감 등을 조절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

1. 보존료는 빵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빵과 관련해 소비자가 비교적 자주 접하는 식품첨가물 용도 가운데 하나가 보존료입니다.

보존료는 식품의 보존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식품안전나라의 자료에서는 보존료를 미생물에 의해 식품이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고 보존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로 설명하며, 대표적인 사용 식품 가운데 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

빵은 수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 후 보관 과정에서 품질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종류와 수분 함량, 포장 방법, 유통 조건 등에 따라 보존성이 달라지므로 제조업체가 필요한 경우 관련 기준에 따라 보존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빵에 보존료가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마다 제조 방식과 원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사용 여부는 해당 제품의 원재료명과 식품 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특정 보존료가 표시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빵이 좋거나 나쁜 제품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식품첨가물의 사용 여부와 사용량은 식품 유형별 관련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2. 팽창제는 빵을 부풀리는 데 어떤 역할을 할까?

빵의 특징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부피와 조직감입니다.

팽창제는 식품의 제조 과정에서 가스를 발생시키거나 반죽의 팽창에 도움을 주어 제품의 부피와 조직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식품첨가물입니다.

특히 제빵 및 제과 제품에서는 제품의 종류에 따라 발효에 의한 가스 발생과 별도로 팽창제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팽창제’라는 표시만 보고 모든 제품이 같은 성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식품첨가물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식품 유형과 제조 목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품목과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첨가물의 사용기준을 식품 유형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종적인 사용 가능 여부는 최신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의 품목별 기준을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3. 유화제는 빵의 식감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빵의 원재료명을 살펴보다 보면 유화제라는 용어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유화제는 물과 기름처럼 서로 잘 섞이지 않는 성분을 균일하게 섞거나 그 상태를 유지하는 데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입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유화제를 물과 기름 등 서로 섞이지 않는 두 가지 이상의 상을 균질하게 섞어주거나 유지시키는 식품첨가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레시틴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

빵에는 밀가루, 물, 유지류 등 여러 성분이 함께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의 특성에 따라 유화 기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은 단순히 ‘맛을 내는 첨가물’이라기보다 제품의 제조 과정과 물성을 조절하기 위한 기술적 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산도조절제는 왜 사용될까?

원재료명에서 산도조절제라는 용어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도조절제는 식품의 산도 또는 알칼리도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입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도 산도조절제를 식품의 산도나 알칼리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

식품의 산도는 맛뿐만 아니라 제조 및 보관 과정에서 제품의 특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의 제조 목적에 따라 산도조절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산도조절제라는 용도명만으로 실제 사용된 물질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제품의 구체적인 원재료명과 표시사항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빵의 원재료명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빵의 원재료명이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다음 순서로 확인해 보세요.

첫 번째, 주원료를 확인합니다

먼저 밀가루, 설탕, 유지류, 우유, 계란 등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살펴봅니다.

원재료명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한 순서에 따라 표시됩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원재료명을 많이 사용한 순서에 따라 표시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표시기준에는 세부적인 예외가 있으므로 모든 경우를 단순히 동일하게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식품안전나라)

두 번째, 식품첨가물의 용도를 확인합니다

원재료명에서 보존료, 산도조절제, 유화제, 팽창제 등의 표현을 찾아보면 해당 식품첨가물이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확인합니다

빵을 구입할 때는 식품첨가물뿐 아니라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도 중요합니다.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난류, 우유, 대두, 밀 등을 비롯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표시 대상에 포함됩니다. 특히 빵은 밀, 우유, 계란, 대두 등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제품을 구입할 때 원재료명과 알레르기 관련 표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안전나라)

‘식품첨가물이 없는 빵’이 무조건 더 좋은 것일까?

식품첨가물에 대해 흔히 생기는 오해 가운데 하나는 첨가물이 적거나 없으면 무조건 더 건강한 식품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식품안전나라에서는 ‘무첨가’ 표시만을 식품의 건강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특정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다른 식품첨가물이 사용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식품안전나라)

따라서 빵을 선택할 때는 ‘무첨가’라는 문구 하나만으로 제품을 평가하기보다 원재료명, 알레르기 정보, 영양성분표, 보관 방법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식품첨가물은 안전성 기준에 따라 관리된다

국내에서 식품첨가물을 사용할 때는 아무 성분이나 원하는 양만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첨가물의 사용기준과 규격을 관리하고 있으며, 식품 유형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식품첨가물과 기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식품첨가물의 사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때 최신 고시의 품목별 사용기준을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따라서 소비자가 특정 식품첨가물의 이름을 처음 봤다고 해서 그 자체만으로 유해하거나 안전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히 식품첨가물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이나 SNS에서 단편적으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나라 같은 공식 정보원을 기준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빵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 이렇게 이해하면 쉽습니다

빵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은 하나의 목적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보존료는 보존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고, 팽창제는 제품의 부피와 조직 형성에 관여할 수 있으며, 유화제는 서로 잘 섞이지 않는 성분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데 활용됩니다. 산도조절제는 식품의 산도 또는 알칼리도를 조절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식품안전나라)

따라서 빵의 원재료명에 낯선 이름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식품첨가물은 모두 안전하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각 식품첨가물이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었는지 확인하고, 해당 제품의 전체 표시사항을 함께 살펴보는 것입니다.

마무리

빵에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는 이유는 단순히 맛을 내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제품의 제조 과정에서 보존성, 반죽과 조직, 부피, 식감, 성분의 균일성 등을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같은 ‘빵’이라고 하더라도 식빵, 크림빵, 케이크류, 냉동 베이커리 제품 등은 제조 방식과 원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빵을 구입할 때는 앞면의 광고 문구만 보기보다 뒷면의 원재료명, 식품첨가물의 용도, 알레르기 유발 성분, 영양성분표를 함께 확인해 보세요. 식품첨가물의 이름을 하나씩 이해해 두면 복잡해 보였던 원재료명도 훨씬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참고 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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